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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쉘터박스는 로타리회원들로 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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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원주 조회 10,801회 작성일 2013-07-13 23:19:27 댓글 0

본문

 
 
英 셸터박스, 日 테이블포투…
따뜻한 자본주의 만드는 '스마트 나눔'

 

자본주의 4.0시대의 기부
이재민에 식량·의약품 외에 생필품 상자에 담아 구호… 선진국에 저칼로리 식단 제공, 한끼당 20엔 받아 빈국 돕기…
지구촌 새로운 기부문화 논의 "가만히 있지 말고, 무엇이든 하라."

영국의 구호단체 '셸터박스(ShelterBox)' CEO 톰 헨더슨이 기부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무엇이든지 기부하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따뜻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제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는 오는 3월 6일 오후 4시부터 '자본주의 4.0 시대 새로운 기부 문화'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새로운 기부에 대해서 논의한다.

연사로는 톰 헨더슨 셸터박스 CEO와 고구레 마사히사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널 대표, 오니시 겐스케 피스윈즈재팬 대표가 참석하고, CNN 서울지국장으로 유명해진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이 모더레이터로서 진행을 맡는다.

이 세션의 연사들은 모두 남다른 방법으로 나눔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이다.
 

 
구호단체 셸터박스를 창립한 톰 헨더슨 CEO가 구호용 천막·침구·버너·식기·연장 등이 들어있는 구호상자‘셸터박스’를 자신의 어깨에 메어보고 있다. /셸터박스 제공
 
영국 해군이었던 헨더슨은 1999년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재민에 대한 지원이 식량과 의약품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가족이 저런 일을 당했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문득 떠오른 의문에 골몰한 그는 재난을 당한 가족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 목록을 작성했고, 이를 모두 상자 하나에 넣어 보내면 좋겠다는 발상을 했다. 그 생각은 2000년 구호단체 '셸터박스' 설립으로 이어졌다.

영국 콘월의 로터리클럽이 기부금을 모아준 덕택에 셸터박스는 2001년 지진이 발생한 인도 구자라트에 처음 구호상자 143개를 보냈다. 활동은 이후 더욱 활발해져 2005년엔 인도양 쓰나미,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파키스탄 카슈미르 대지진 피해지역에 총 2만2000개의 구호 상자를 보냈다. 세계 곳곳의 로터리클럽이 기부에 동참했고, 긴급구호요원으로 나선 사람만 200명이 넘었다. 2010년 헨더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널의 고구레 마사히사(왼쪽) 대표가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오른쪽)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테이블포투 제공
 
테이블포투의 고구레 대표도 새로운 발상으로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를 거쳐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쇼치쿠(松竹)에 다녔다. 늘 뭔가 '가슴이 뛰는 일'이 하고 싶었던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맥킨지 시절의 선배에게서 들은 테이블포투의 기본 발상이었다. 선진국 사람들에게 저칼로리 식단을 제공하고 한 끼 20엔(약 250원)을 기부받아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기아(饑餓)로부터 구제한다는 구상이었다. 이를 토대로 2007년 설립된 테이블포투는 작년까지 일본에서 450개 이상의 단체를 동참시켰고, 미국에도 진출했다.

현재 피스윈즈재팬, 시빅포스 2개 구호단체를 이끌고 있는 오니시 겐스케 대표는 영국 유학시절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인 주거지를 처음 찾았다가 1994년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입문했다. 중동의 분쟁 지역을 돌며 구호 활동을 했던 그는 늘 '같은 돈으로 더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난민을 돕는 방법'을 고민했다. 오니시가 찾은 해법은 NGO와 기업·정부를 밀접히 연계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본 외무성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2000년 일본에서는 재해 구호를 통합해 관리하는 '재팬플랫폼'이 출범했다.

구호와 구제라는 대의를 인센티브의 활용, 민간의 자발성, 비용절감의 원칙으로 묶는 스마트한 새로운 기부방법이 모색될 것이다

 

기독교단체 퍼스트스텝과 공조 2007 국제대회서 인연 맺어

   지난 해 북한에 대홍수가 발생했을 때, 영국 로타리안들은 캐나다 자선단체인 퍼스트스텝과 함께 북한 이재민들
에게 인도주의 구호용품인 쉘터박스 보내기에 앞장섰다.
   이는 지난 2007 솔트레이크 시티 국제대회에서 맺어진 인연 덕분으로, 당시 국제대회에 참석했던 쉘터박스 설립자인
탐 헨더슨 씨(헬스톤-리자드클럽)가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한 퍼스트스텝의 창립자 수잔 리치씨를 만나게 되었던 것.
   세계적인 기독교 자선단체인 퍼스트스텝은 특히 북한에서 많은 인도주의 프로젝트를 실시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200개의 쉘터박스를 북한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맡았다.
   북한은 지난 해 대홍수로 9개 도에 걸쳐 3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자, 그 해 8월에 국제 구호 단체에 문호를 개방한
바 있다.
   핸더슨 씨는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살던 집이 홍수에
떠내려가버린 상황에서 정치나 이념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쉘터박스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독일,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지의 로타리안들이 스폰서하고 있다.
 
 
쉘터박스 옹호자로 나선 독일 로타랙터 1년 동안 60개 클럽 돌며 모금
    2007년 초만해도 독일의 쉘터박스가 기부한 구호 키트는 13개에 불과했지만, 연도 말에 가서는 200개를 돌파했다.
1년 만에 10배가 넘게 늘어난 이유는 독일 로타랙터 클레멘스 비트 씨(27세)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는 1년 안에 60여 개에
달하는 로타랙트클럽을 방문하면서 단독 모금 활동을 벌였다.
베를린 공과대학 학생인 비트 씨는“프로젝트 자체가 뜻있는 것이었기에 대부분의 클럽들이 선뜻 기부 요청에 응했다”고 들려준다.
   쉘터박스는 재해 이재민들에게 10인용 텐트, 침낭, 물병, 취사 도구, 그리고 연장 세트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로 2001년 영국, 콘웰, 헬스톤-리자드 로타리클럽에 의해 창립되었다.
비트 씨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은 후 독일 내 150개 로타랙트클럽 중 절반에 가까운 클럽들이 쉘터박스에 기부금을 냈다.
비트 씨는 19세 때,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침체 상태에 있던 로타랙트클럽을 되살렸으며, 이후 여러 로타랙트클럽 직책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쉘터박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쉘터박스는 로타리 가족 안에 존재하는 특별한 작은 가족이기 때문에 더욱 좋아한다”면서 “로타리안들이 힘을 합쳐 큰일을 하는 것을 보면 즐겁다”고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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